‘캠핑카 조아’ 유튜버 루시님 인터뷰 – digital nomad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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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작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시나요? ‘어느날창업’은 일반 사람들이 스스로 경제적인 자립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작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일이죠. 혹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시다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오늘은 5만명이 넘는 구독자가 있는 유튜브 채널 ‘캠핑카조아’의 루시님과의 인터뷰를 전합니다. 루시님이 어떻게 유튜브와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유튜브를 하고자하는 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는지 한번 들어보세요!

 

길이가 좀 되어 1탄을 먼저 전해드리고 다음번에 2탄이 이어집니다. 어느날창업의 구독자분들께 많은 도움 되길 바라요. 🙂

 

 

루시님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캠핑과 캠핑카에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컨텐츠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는 루시라고 합니다.

 

루시님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아요. ^^ 회사를 최근에 퇴사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퇴사라…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직장생활을 돌아보면 불행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았어요.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직장생활은 회색빛 같다고 말을 해야 할까요? 불행하지도 행복하지도 감정이 있지도 없지도, 슬프지도 웃지도 않는 그런 생활을 했었답니다.

 

그리고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즐겨야 하는 것들이 변질되기 시작했답니다. 예를 들어 점심은 오늘 오후 업무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력을 받쳐주기 위해서,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먹어야 하는 생존 음식으로 바뀌게 되었고요. 잠은 보약이 아닌 내일 회사에서 정신 차리고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멘탈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바뀌었답니다. 인간으로서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것들이 살아남기 위해 억지로 해야 하는 도구로 변질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제 삶의 모든 부분이 흐트러지게 되었죠.

 

제일 중요한 것은 아름다워야 할 제 젊음이 싫어하는 것들 그리고 부정적인 기억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이렇게 생활을 하다 보니 전 행복하지 않았어요. 부정적인 감정이 제 삶의 모든 부분을 채워가면서 이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몸도 안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사직서를 쓸 수 있는 용기는 없었답니다. (웃음) 내 나이에 퇴사를 하면 어디로 가야 하나? 일이 구해지지 않으면 재정적인 부분은 어떻게 커버를 할까 등의 현실적인 문제… 그리고 다른 데로 이직한다면 결국 이 박스에서 저 박스로 옮겨져 가는 것인데… 과연 다른 회사가 더 나을 것이라는 것을 보장할 수 있을까? 나는 이미 이 회사 시스템에 적응이 되어 있는데 굳이… 등등으로 머리가 엄청 복잡했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이 박스에서 다른 박스로 옮기는(이직) 그런 삶에 대해서만 생각을 했었죠. 왜냐면 그것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가는 길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 했었으니깐요. 저도 예외는 아니었죠. 하지만 일 년 전부터 해오던 유튜브가 어느 정도 사람들에게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분들과 접할 수가 있었어요. (기연님을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되었죠 ^^) 그들의 삶과 이야기를 적어놓은 글과 영상을 보기 시작하면서 왜 박스 안에서만 사는 것이 옳은 거라고 생각했지? 남들과 달라도 괜찮은 건데 왜 나는 다른 걸 틀리다라고 보게 된 걸까? 라고 생각하면서 제가 만들어 놓은 생각의 박스에서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제가 만들어 놓은 생각의 박스에 나오니 보이는 것과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어요. 그리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게 되었죠. 그렇게 생각의 방향을 바꾸다 보니 단 하루를 살더라도 웃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간절함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내가 있는 박스 안에서 나온다고 해서 내 인생이 실패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내 인생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용기도 얻고 영감도 받았어요. 한번 밖에 없는 인생이라면 불평 불만으로 채워가는 인생이 아닌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웃음과 긍정으로 인생을 채워가고 싶다는 생각에 사직서를 내고 퇴사를 하게 되었죠.

 

아직까지 현실과 이상 그 사이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정말 많이 웃고, 하루를 감사하며 즐기면서 살고 있어요. 퇴사까지 복닥복닥하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사직서 종이 한 장이 제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서 후회하진 않는답니다. 나중에 되면 ‘아! 후회돼’라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 현재,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하루에 포커스를 두면서 살아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캠핑카와 캠핑에 대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는데요. 어떻게 해서 캠핑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어떻게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라고 묻는다면, 그냥 주변에서 해보자는 말 하나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뭐 해보자라고 물어보면 ‘why not?’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 시작은 그냥  ‘그래 해보자!’ 였어요. 그리고 이것이 지속적인 관심사가 된 이유는 어떻게 해서, 어떤 계기로 캠핑이 좋아지게 되었나 인 것 같아요.

 

캠핑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나눈 이야기들, 캠핑을 하면서 느끼게 된 여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느낌…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천천히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환경,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인 먹는 것, 자는 것, 그런 것들에 오롯이 집중하게 만들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 냄새, 질감, 소리에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캠핑이라… 캠핑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어찌 보면 단순하지만 단순한 것을 여유롭게 지켜보고 시간의 흐름을 천천히 지켜볼 수 있게 만드는 활동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리고 평일에는 이런 기본적인 욕구를 채울 수가 없었어요. 그냥 입에 들어가는 것은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었고요. ‘여유가 뭔가요? 그거 먹는 건가요?’ 였으니까요. (웃음)

 

 

캠핑으로 하셨던 여행은 어떤 곳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캠핑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울진, 우포읍, 창원, 양산, 지리산 근처, 일산, 거제도, 제주도, 뉴질랜드… 등등 갔었어요.

 

여러분은 하늘을 자주 보시나요? 노을이 질 때를 멍하니 바라보면서 감탄하시고 즐겨보신 적이 언제이신가요? 밤하늘의 보면서 별자리를 찾아보신 적은 언제인가요? 음식을 만들 때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냄새, 질감, 느낌, 소리를 여유롭게 즐겨 보신 적이 있나요? 알람 소리가 아닌 따스한 햇빛 때문에 아침에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 보신 적이 언제이신가요? 또는 알람이 아닌 아침에 재잘거리는 새소리에 일어나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질문을 한 내용은 캠핑을 하다 보면 보게 되고, 듣게 되고, 느끼게 되는 것들이랍니다. 우리가 매일 마주 보기도 하고 느끼게 되는 것들이지만… 그게 잘 안되죠. 왜냐면 다들 살기 바쁘기도 하고 하늘을 쳐다볼 여유가 없는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캠핑을 가게 되면 위의 것들을 여유롭게 즐기게 되고 보고 느끼게 돼요. 캠핑하는 순간에는 시간이 멈춘 것 같다고 해야 하나요? 주변에 바쁘게 흘러가는 것이 없고 자연만이 나를 감싸고 있다 보니 한 발자국 물러나서 하루를 감사히 여기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캠핑의 매력인 것 같아요.

  • 캠핑카 조아님의 영상

_ <‘캠핑카 조아’ 유튜버 루시님 인터뷰 – digital nomad를 꿈꾸다>  2탄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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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연

느리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 창업했습니다 :) 세븐아워 대표. '덜 일하고 더 행복하게 사는 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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