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디자이너, ‘와스디 디자인’ 박현령 대표 인터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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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요. 지금까지 쭉 잘 운영해오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제일 중요한 요소들은 무엇인 것 같아요?

 

사실 딱히 큰 비결 같은 것이 있지는 않고, 늘 사람들을 진심을 다해 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또 내가 잘못한 것은 빠르게 수긍하고 대처하는 것, 조언을 받았으면 개선하는 데에 꼭 적극적으로 수렴하고요. 디자인은 특히나 입소문의 파워가 굉장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 중 한 가지 방법은 1년 전의 나를 떠올리거나 1년 전의 장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현령님의 블로그는 현령님만의 색깔이 있고 이웃들과의 소통도 활발한데요.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이런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팁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

 

말씀을 드릴만큼 거창한 팁이 있지는 않은데, 소소한 것도 괜찮으시다면 답해보겠습니다.

 

간혹 블로그의 느낌을 보고 ‘따라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라고 묻는 디자이너분들이 계셨는데요. 이럴 때마다 드리고 싶은 가장 중요한 팁 중 하나는 다른 블로그를 너무 샅샅이 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사람이라면 저마다, 개인의 취향이 있고, 개인의 스타일과 느낌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저는 최대한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포스팅을 할 때에도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아요.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 텐데 더 착하게 써야지, 이런 게 아주 조금이라도 가미 되는 순간, 그 블로그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공간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대신에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아 포스팅을 오래 하는 편이기는 해요.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서요. 읽고 또 읽고 문단과 문장 어법을 수정하고 대부분은 2~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포스팅에 공을 들이는 것을 이웃분들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그때 진심으로 대하면 사람들도 진심을 알아봐 주는 것임을 알게 되었어요.

 

 

와스디 디자인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차별점이 무엇인가요?

 

큰 소리로 말하고 싶네요. (웃음) 따뜻함 그리고 소통하는 디자이너, 또 변화 되는 디자인 아닐까 싶습니다.

 

늘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려고 하고 있고, 디자인도 계속 한군데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하게 작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간을 내어 여행하고, 많은 취미 활동을 하려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에요.

 

내가 할 수 있는 한 여러 가지의 일들을 해내다 보면 내 심경에도 변화가 생기게 되고, 심경의 변화로 인해 디자인도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점. 저는 이것이 저의 가장 큰 강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으로 디자인을 하는 일이라 디지털노마드로 여행도 다녀오셨는데. 어디 다녀오셨어요? 디지털노마드의 생활은 어떤가요?

 

사실 이 인터뷰를 해주고 계신 이상커플의 블로그도 처음 디지털노마드, 세계여행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정보를 모르다가 디지털 노마드를 실현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어요. 그래서 저도 그 자유와 신선함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막연히 꿈꾸던 것을 도전하게 되었답니다. 도전하기까진 시간이 꽤 걸렸지만, 올해 4월경 미국 뉴욕으로 첫 디지털노마드 생활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시차를 맞춰 생활해야 하다 보니 뉴욕에서 저녁부터 밤까지 일해야만 하더라구요. 밤 야경도 보고 싶은 날이 많았는데 그러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당시에 작업했던 일들은 2일에 1건 정도였는데, 다행히 무사히 끝내고 돌아오긴 했지만, 일과 여행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좀 더 널널한 일정을 잡고 가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고 돌아왔어요. 오전 이른 오후까지 뉴욕을 돌아보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하게 느껴졌거든요. 오늘 빨리 작업 마무리해서 보내드려야 하는데 하는 부담감도 컸어요.

 

그래도 뮤지컬을 보고 왔다는 것, 쉑쉑버거를 먹고 왔다는 것, 또 리틀 이태리를 들러 벽화들을 보고 대학생때부터 가고 싶었던 더하이린에서 산책 했던 것은 정말 잘한 것 중 하나에요.

 

 

사업을 하면서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결하는 편인가요?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나요?

 

부끄럽지만 저는 부모님과 이야기를 많이 해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사실 자잘한 이야기들을 창업하지 않은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기가 어려웠어요.

 

반면 부모님은 저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아시는 분들이고, 아무래도 저보다 많은 일생을 지내 오셨었고, 특히 엄마께서는 피아노 학원을 오랜 세월 운영  하셨었거든요.

 

부모님도 부모님 입장에서, 또 제삼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주시니 도움도 많이 되었어요. 초기 마인드컨트롤이 어려웠던 시기에 부모님께서 옆에서 큰 버팀목이 되어 주셨답니다.

 

그래도 가끔은 직장 생활을 했던 서울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을 해요. 창업하시는 분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눠도 보고 싶고, 서로 좋은 정보도 공유하고 싶고, 어려울 때 서로 힘이 되어주기도 하고… 아마 가을부터는 서울에 자주 가지 않을까 싶어요. (웃음)

 

 

창업이라는 업이 스스로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앞으로도 계속 창업이라는 길을 가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다른 생각도 있으신가요?

 

사실 저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편이라 사업을 할 성격이 아닌 사람 중 한명이였는데, 이제는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내성적이긴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생각을 실천으로 행동으로 금방 옮길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것이 바로 사업이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디자인 일을 제 주요 업으로 삼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업은 계속하고 싶어요. 아직 꿈꾸고 있는 것들이 많답니다.

 

 

처음 창업을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와스디님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려요.

 

누구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님이 분명해요. 하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창업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실패와 도전들이 모두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것! 아닐까 싶어요.

 

언젠간 그 실패를 내가 일 하는 데에 써먹을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오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성과뿐만 아니라 심적으로 정말 많이 강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 할까요.

 

꿈꾸는 것 그대로 우선 실천해 보세요.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해 보고 후회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

 

 

현령님의 앞으로의 꿈이 뭔지 궁금해요. 살짝 들려주세요.

 

주말에 계획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었어요.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 하는 일인데, ‘나’에 대한 것과 관련되어 있어요. 관련된 이야기는 조만간 준비되고 어느 정도 확실해지면 꼭 제일 먼저 블로그에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저의 아주 큰 목표는 디자인이 부수적인 일이 되는 그날입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 맘껏 많이 해보고 싶어요.

 

직원과 함께 회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 좀 더 체계적이고 명성이 있는 강사가 되어보는 것, 더 좋은 여행지에서 더 오랜 시간 동안 디지털 노마드를 해보는 것,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어 여러 각국의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 함께 시간을 공유 해보는 것 등.

 

지금도 하고 싶은 것은 정말 많네요. 언젠간 다 이루고 싶어요. 그것이 삶의 활력이 되니까요.

 

 

박현령

모두에게 따뜻한 의미로 다가가고 싶은

개성있는 색깔, 꿈있는 디자이너

와스디디자인 대표

wasd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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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연

느리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 창업했습니다 :) 세븐아워 대표. '덜 일하고 더 행복하게 사는 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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