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하기 전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이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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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고 싶어요.  지금 뭐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창업은 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창업준비를 시작해야할지 당최 모르겠다면? 단 한마디의 조언만이 필요하다면 필자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창업의 첫 단계는 나를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라고 말이다. 자기계발서에 나올 것 같은 말이지만 이것만큼 중요한 말이 있는지 모르겠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할지 결정해야한다. 네이밍, 브랜딩, 고객관리, 직원관리 모두 창업 종목을 정한 다음에야 진행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 이 모든 일보다 중요한 것이 어떤 업종으로 창업을 할 것인지이다. 그런데 창업자 스스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면, 창업 아이템을 잘 찾을 수 있을까? 좋은 창업 아이템과 아이디어가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다. 자신에게 잘 맞는 아이디어가 뭔지 모른다면 수많은 선택지에서 방황하게 될 것이다. 창업에 대한 책을 열심히 읽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성공을 했는지 백날 알아봐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진짜 답은 자신에게 있다. 아무리 좋은 창업 아이디어도 나의 상황과 재능, 관심사에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그 안에서 ‘나에게 맞는 창업 아이템’이라는 답에 가까이 갈 수 있다. 창업을 하기 전,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하는 이유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1.  자신이 무엇에 기쁨을 느끼는지 알아야한다.

 

좋아하지 않는 분야의 창업을 해도 꾸준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패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패션과 관련된 업종을 시작하거나, 컴퓨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컴퓨터와 관련된 업종의 사업을 한다고 생각해보라. 일단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패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만큼 좋은 패션을 만들어내기는 어렵다. 패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만든 상품과 사업을 하기 위해 만든 상품은 분명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고객들은 그 차이를 매의 눈처럼 알아볼 것이다.

 

만약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열심히 그 분야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사람은 금방 지치고, 질리게 되어있다. 초심을 지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창업을 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창업을 해서 얼마나 오랫동안 그 사업을 잘 진행하고 유지시키느냐가 관건이다. 관심사가 아닌 일을 몇 년간 꾸역꾸역 한다면, 언젠가는 기쁨을 잃어버릴 것이다. 또한 창업 과정중에 마주해야하는 다양한 어려움이 있다. 재미도 없는 와중에 큰 어려움까지 만나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쉽게 생긴다. 이 일을 하는 나만의 이유가 있어야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관심’은 그 이유 중에 아주 강력한 이유가 될 수 있다.

 

 

2. 내가 뭘 잘 하는지 알아야한다.

 

창업을 도전하는 분들께 필자가 먼저 물어보는 것은 어떤 기술이 있는지, 어떤 능력이 있는지이다. 사업은 잘해도 되고 못해도 되는 취미가 아니다. 내가 잘하는 것, 나의 기술, 나의 능력을 활용하여 고객들을 도와주는 것이 사업이다. 돈을 지불받은만큼 고객에게 도움을 주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야한다. 만약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최소한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의 씨앗’이라도 발견 해야한다. 물론 ‘재능의 씨앗’만으로는 사업을 할 수 없다. 앞으로 2~3년간 그 재능에 열심히 물주고 가꾸어야 사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비로소 갖추게 된다.

 

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창업자는 스스로 능력이 한없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 역시 중요한 일이다. 그렇게 해서 나의 바닥을 보아야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진짜 능력을 만들어갈 수 있다. 애매한 기술, 애매한 능력으로는 사업을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걸 처절하게 깨달아야한다. 물론, 엄청난 전문가가 되어야만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의 작은 능력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하지만 지속적인 수입을 창출하는 든든한 사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알맹이가 필요하다. 핵심적인 재료(능력) 없이 겉만 번지르르하게 보일 수는 없다. 나는 어떤 알맹이를 가지고 속이 꽉 찬 사업체를 만들어낼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한다.

 

 

 

3. 사람들에게 어떤 좋은 영향을 미치길 바라는가?

 

“기업은 무엇인가? 기업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여러사람이 모인 집단이다.” – 리처드 브랜슨

 

리처드 브랜슨은 사업이 사람들의 삶의 긍정적인 변화나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고 했다. 제대로된 사업은 분명 사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킨다. 어떠한 사업이냐에 따라, 작은 나비의 날갯짓 같은 변화도 있고, 태풍같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당신이 이 사회에 미치고 싶은 영향은 무엇인가? 창업은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 고객들의 삶에, 사람들의 삶에 어떤 모습으로든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신의 사업체가 어떤 영향을 갖기를 바라는지 스스로의 생각이 정리되어야하는 부분이다. 이런 생각 없이 돈만 쫓는 회사가 되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회사를 만들지도 모르니까.

 

 

 

4. 차별화는 나다움이다.

 

지난 글들 중 바구니호스텔의 임광필 사장님이 차별화에 관해 전한 이야기가 있다. (임광필 사장님의 인터뷰 3탄) “자신을 담아야 차별화다”라는 말이다. 창업 이론이나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차별화’. 실제로 사업을 운영하다보면 차별화나 우리 업체만의 특별한 점이 없다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그런데 차별화는 다른 사람들과 억지로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차별화는 자신만의 특징을 담은 사업을 만드는 것이다.

 

나의 생각, 나의 철학, 나의 관심사, 나의 취향, 나의 이야기를 담은 사업이라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사업이 된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점이 없거나, 내가 스스로의 독특함을 발견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이 우리 사업의 독특함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 아닐까.

 

 

 

5.  나를 알아야 ‘NO’를 말할 수 있다.

 

창업자는 매일 매일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해야한다. 선택을 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고른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덜 좋은 것을 버리는 행위이기도 하다. 더 좋은 것을 위해 덜 좋은 것을 포기해야하는 일이 선택이다. 선택이 어려운 이유는 무언가를 포기해야하기 때문이고, 선택 당시에는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No”를 말하는 것은 어렵다. 자신의 생각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이도 저도 선택할 수도 버릴 수도 없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수많은 선택을 감행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해 내가 제일 잘 안다라는 자신감 정도는 있어야한다.

 

이것이 창업을 준비할 때 먼저 나 자신을 알려고 노력해야하는 이유다. 아직 잘 몰라도 상관없다. 지금부터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고, 나다움이란 무엇인지 알아가는 여정을 시작하자. 그것이 인생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어차피 인생과 창업을 따로 떼어놓을 수는 없다. 창업 자체가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대담한 도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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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연

느리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 창업했습니다 :) 세븐아워 대표. '덜 일하고 더 행복하게 사는 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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